독서후기

김용택, <섬진강 이야기-1>, 열린원, 1999(2013/7/25/목)

魚山/막걸리 2013. 7. 25. 11:01

<책 소개>

시인 김용택의 산문집 『섬진강 이야기』 제1권.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삶의 터전인 진메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들려주고 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에게 가하는 인간의 폭력을 고발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에서 얻는 영혼의 넉넉함과 진정한 삶의 가치가 개발보다 더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진메 마을과 그곳에서 함께 웃고 울며 살아가는 진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마음의 고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자연에 기대어 체득한 여러 가지 생활 방식에 맞추어 사는 사람들, 문명의 이기도 인위적인 방식도 필요 없는 자연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 아름다운 공동체의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

전북 임실군 덕치면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 때 초등교사 임용고사를 통해 선생님이 되었다.

교사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해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에 <섬진강> 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섬진강', '맑은 날',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 여자네 집', '나무', '시가 내게로 왔다', '콩, 너는 죽었다' 등의 시집과 시선집을

 펴냈고 김수영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받았다.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 '섬진강 아이들',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등을 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동시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산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시를 쓰며 살게 된 것을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기며 지금도 자신의 모교이자 근무지인 덕치초등학교의

아이들과 즐거운 입씨름을 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환을 지켜보며 그 풍경에 감동하고 전율하고 삶의 이유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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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눈이 멍멍해지면서 코끗이 찡할 때가 있었다.

동네를 묘사하는 곳에서나 또는 동네 사람을 표현하는 내용에서 나는 나의 할아버님과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어머님이 홀로 계신데 더욱 내 마음을 싸~아 하게 한다.

 

<아들 딸은 있어도 없다. 몹쓸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버림받은 것 같은 우리들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스 한많은 삶을

   우린 잊고 잃어버리고 헛짓을 하며 사는 것이다>(p208)

그래~~지금 보다 더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 뵈야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글을 쉬우면서도 공감을 하게 쓴 내용에 나는 반했다.

나도 이런 글을 쓸려면 어떻게 하면될까?

그러면서 아버님도 정월 보름에 농악대를 따라 함께 하던 모습이라던가

또 동생들과 다투어서 어머님께 혼나 던 기억...

그리고 요즘에 가끔씩 부음을 듣고 있는 국민학교 친구들과의 추억거리

아~~나에게도 이와 유사한 기억들이 있는데도 전혀 잊고 있다가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글솜씨....

 

얼른 2권을 계속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