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장소 : 여수 소호동 바닷가
◈ 산행일자 : 2013년 7월 18일(목) 저녁
◈ 누구랑 : 혼자서
◈ 날씨 : 걷기에 좋은 저녁
◈ 걷기코스 : 여수 소호동 ~ 소제마을~ 송소마을 왕복
◈ 걸었던 시간 : 20:15 ~ 22:45(2시간 30분)
이번주는 매일 일찍 귀가한다.
월화수는 모임으로 인해서 술 기운이 있었지만,
오늘은 상가집을 다녀왔지만 술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차이는 있지만
소호동 주변을 걷는 점에서는 같다.
같이 근무했던 동료의 부친상으로 대전 유성까지 다녀왔다.
함께 차를 타고 대전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메시지 음이 울려 열어보니 친구의 부음이다.
초등학교 동창인데...동창회에서는 19일(금) 오후 7시에 조문을 한다는
동창회 모임도 열성이고, 하고 있는 일에도 열심이었던 친구가..
가끔씩 나에게 동창 월 모임에 나오라는 메시지도 보내고...
들어주지 못함이 순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건강했는데...사고사인가?
그 친구의 둘째와 내 큰놈이 함꼐 경찰대학 면접에 간다고 했는데...벌써 5년전인가?
마음으로 먼저 명복을 빌어준다. 편안한 곳에서 걱정을 놓고 쉬라고...
소호동을 걸으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곰곰히 곱씹으면서 천천히 걸었다.
죽음에 대해서....
항상 죽음이 함께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잊고 지내는 것!
그러다가 죽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상징을 만나게 될 때에 느끼는 두려움...
이렇게 걷늗데
아들놈이 카톡을 보내온다.
선배 아버님이 돌아가셔 문상하고 12시 안에 귀가한다고..
그래서 내가 응답을 했다. " 전대병원이니? 지씨라는 성이니"
보고 전화가 온다. "어떻게 아냐고?"
얘기해 보니 4년 선배라고.... 지금은 레지던트구나!
아~~~내 동창 친구가 맞구나!
이렇게 가까운 인연들이 모여서 사는구나.
너무 빨리 갔구나. 한창 나이에....평균수명이 80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마눌님과도 통화했다.
편안하게 살자고...
금년도 건강 검진 결과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포기할 줄 아는 삶도 중요하다는 얘기도 하고
아~~
生也浮雲一片起 낳는다는 것은 구름 한 조각 일어나는 것
死也浮雲一片滅 죽는다는 것은 구름 한 조각 없어지는 것
浮雲自體本無質 뜬구름이란 원래가 바탕이 없는 것
生死去來亦如是 낳다 죽었다 왔다 갔다가 하는것도 다 이와 같은 것
<소호동 바닷가 데크>
<도로에 웬 삼각점?>
땅을 보고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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