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문학과지성사, 1993(2013/2/4/월)

魚山/막걸리 2013. 4. 18. 08:47

<저자 소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 되던 해인 1985년 중편 '겨울 우화'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았다.

'풍금이 있던 자리', '깊은 슬픔', '외딴방'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신경숙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리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모르는 여인들'을 출간하며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33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밀리언셀러 '엄마를 부탁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의 '올해의 책 베스트 10'(문학 부문)에 선정되었고, 각국 언론의 호평 속에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외에 소설집 '겨울 우화', '감자 먹는 사람들', '딸기밭', 장편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짧은 소설을 모은 'J 이야기',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자거라, 네 슬픔아',

 일본 작가 쓰시마 유코와의 서간집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등이 있다.

 199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1995년 현대문학상, 1996년 만해문학상, 1997년 동인문학상, 2001년 이상문학상, 2011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외딴방'이 프랑스의 비평가와 문학기자 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엄마를 부탁해'가 한국문학 최초로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를 수상했으며,

201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

 

<책 소개>

유부남인 상대방은 외부적 환경의 굴레를 벗어 자신들만의 사랑을 위한 도피를 '나'에게 제안해 오고

이에 끝내 승낙을 보류한 채 고향에 이른 '나'는 자신이 어린 시절 만났던 한 여인을 회고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데려온 한 여자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는 지켜오던 가정을

그녀에게 내주고 잠시 떠난 상태에서 아버지가 데려온 그 여자의 새로움에 이끌리었던

어린 시절을 '나'는 돌이켜 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좋아 보였던 어린 '나'는 그 여자와 같은 여자가 되리라는 철없는 꿈을 꾸었고

어느덧 자신이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닮은 사랑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나'는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에 금지된 애인의 집으로 전화를 넣어 본다.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자 그를 바꿔달라는 말을 건네자 그의 어린 딸을 향해 그의 아내가 아빠 전화받으라고

전하라는 말이 수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이 후 '나'는 고향에서 초라해진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은거한다는 것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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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문학관에서 낭송으로 <풍금이 있던 자리> 단편을 4회로 나누어 있는 방송을 청취했다.

이렇게 청취를 하면서 책을 보면서 넘기다 보니 소설의 구조가 정확하게 머리에 들어온다.

아~~~이런 내용이 90년에 각광을 받았구나!!!

정말 잔잔하고 ...성우들의 목소리가 제 각각 나오니 정확하게 구분이 되었다.

 

내가 책을 읽을 때에는  내용과 사람이 불일치하거나 아니면 그런 상상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꼈는데....

갑자기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다른 많은 책들을 읽고 싶다는 강한 욕구다 들었다.

다른 라디오 문학관도 찾아서 청취를 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