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김영수, <절망의 끝에서 시작한 희망이야기>, 함께북스, 2007 (2012/10/28)

魚山/막걸리 2012. 11. 19. 12:26

<저자 소개>

그는 짧은 시간에 매우 다양한 삶을 살았다. 미대를 나와 미술잡지 기자로 사회의 첫발을 디딘 이후, 책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형서점 점원으로 들어가 기획실장까지 지낸다.

그러더니 갑자기 책의 모든 과정을 배우겠다며 인쇄소, 제본소, 도서도매상을 전전한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베스트셀러 기획자로 이름을 남긴다.
늘 새로운 일에 호기심이 많은 그는 콘서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획사를 차려 해바라기, 신촌부르스, 최데레사무용단 등과 함께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또 한 때는 영화판을 기웃거리며 영화 <세븐틴> <춘향전> <취화선>의 작업에도 참여한다.
한동안 온갖 매체에 글을 기고하여 출판평론가로 지내는가 싶더니, 어느날 난데없이 방송활동을 시작하여 KBS TV '독점 여성'과 SBS FM '김영수의 책하고 놀자' 등 일주일에 10여 개가 넘는 프로에 출연한다.

그렇게 10년 넘게 방송을 하며 방송인이 되는가 싶더니, 한동안은 대학과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며 수백명의 제자를 키워낸다.
그 후에는 '디지털 한메'라는 인터넷 회사와 '비엔비북스'라는 모바일 회사 사장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오랜시간 잠적해 주변 사람들을 궁굼하게 만들더니, 돌연 이 책의 원고를 들고 나와 작가로 변신한다.

 

<책 소개>

절망의 끝에서 시작한 『희망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실패를 겪는다.

어린 아이가 혼자 걸음을 걷기 위해서는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일이 처음부터 우리가 바라는

 대로만 풀려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저자는 그러한 욕심을 경계할 것을 전한다.

그리고 자신이 절망을 안고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깨달은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사업에 실패한 후,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세상과의 관계를 끊으려고 했던 한 남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세상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 절망을 안고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우연히 한 노인을 만나 대화를 하고, 실패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만들어낸 것임을 깨닫았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던 저자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데..... 

2003년 출간된 <우리는 오늘도 생각만 한다>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출판사 서평>

절망을 안고 떠난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깨달은 희망의 메시지!

'성공은 실패를 앞세우고 온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다.

어린 아이가 걸음을 걷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이 넘어지고 일어남을 반복하여 결국에는 걸을 수 있게 되듯이 세상의 모든 일이

처음부터 자신이 바라는 것처럼 술술 풀리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필연적으로 자신 앞에 닥쳐온 실패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문제이다.
이 책은 사업에 실패를 한 후, 스스로가 그 실패의 덫에 걸려 괴로움과 고통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시도하려는 한 젊은 사람의

자전적 에세이다.
세상과의 단절을 꿈꾸며 떠난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한다.
"내 인생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결코 피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패자의 삶을 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된다.
"세상 사람 모두가 나를 포기하고 손가락질해도 나만은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한다.

알고보면 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중요한 존재이다"
실패의 모든 것은 자신이 만든다.

 자 이제는 스스로 만든 어려운 일들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아주 단순한 걸세. 틀림없이 자네는 채권자들에게 한동안 아무 연락도 하지 않았을 거야.

 그것이 바로 자네가 스스로 묻어둔 지뢰라네.

자네에게 납품한 거래처, 그리고 자네를 기다리고 있을 직원들, 자네 걱정에 잠 못 이룰 가족, 이 모두가 자네 마음속에 묻어둔

 지뢰일세.

뿐만 아니라 자네가 섭섭하게 대했던 주변 사람, 전화가 오면 받기조차 두려웠던 사람, 심지어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네를

 불편하게 했던 사람, 모두가 자네 주변에 깔린 지뢰라네.

바로 그걸 터트리라는 걸세. 여기까지 온 마당에 그까짓 지뢰쯤 터트린다고 두려울 건 뭐 있겠나."

 

"자넨 정말 못된 사람이구먼. 모든 일은 자네가 벌여놓고, 그것이 어려워지고 여의치 않아지자 사랑하는 가족을 내팽개쳐 두고

자네 혼자만 도망치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모든 어려운 짐을 가족에게 떠넘긴 채 말이야.

남아 있는 가족이 겪어야 할 고통에 대해선 생각해 보았는가? 참 답답한 친구일세.

그러고도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자네는 위선자일세"
".."
"돈이나 성공은 다시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고 재기할 수도 있어.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긴 마음의 상처는 웬만해선 쉽게 치료되지 않는 법이라네."
"부끄럽습니다. 저도 가족에게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그만..." p 35 내용 중에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네.

물론 나도 몇 번의 실패를 거듭했지. 그땐 참으로 고통스러웠어.

그런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네. 실패를 피함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두려움이 전부일 거야.

결국 우리는 실패를 고통으로만 기억하고 자꾸 피하려고만 하지.

하지만 그건 고통으로부터의 도피일 뿐이라네.

때론 아프겠지마 실패를 스승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하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실패의 고통에서 얼른 빠져나와야 해.

깨끗하게 실패를 인정하라는 말이지.

그러고 나면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걸세.

그런 후에 실패에서 한 발 떨어져 그 동안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가능한 한 그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네.

그래야 비로소 실패로 인한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가 있어.

실패는 살아가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결과가 아니야."
노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강한 힘이 실려 있었다. p 36 내용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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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서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가볍게 집어들었다.

읽다가 보니 이런 형식의 글을 읽은 것 같다.

어쩌면 외국인이 쓴 글이었는데....

2003년 "우리는 오늘만 생각한다"였을까...

하여튼 가볍게 읽었는데....

결국은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실행....

 

<기억하고 싶은 귀절>

- 생각하기와 마음먹기( p49)

   마음먹기는 생각한 것을 가슴으로 전하는 것이라네

 

- 우리는 늘 곁에 있는 작은 것의 소중함을 그리고 소박한 행복을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다(p65)

 

- 사회생활이라는 건 모름지기 남을 설득하여 사는 일(p124)

 

- 이 세상 모든 일이 설득이다(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