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신중식, <문학의 아름다움과 뿌리찾기>, 지학사, 1994(2013/4/23/화)

魚山/막걸리 2013. 5. 10. 09:34

<저자 소개>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1962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시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고전(古典)과 생모래의 고뇌>, <투창(投槍)>, <낮은 목소리>, <모독>, <바이칼호(湖)에 와서>, <카프카의 집>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까리아인>, 그 밖에 <한국인의 마음>, <문학의 아름다움과 뿌리 찾기>, <나의 세계 명작 순례기>,

<명작을 읽는 즐거움> 등의 저서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남명문학상, 한국시협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20년대 신문학 이후부터 90년대까지 한국명작 64편을 발췌, 문학적 특성 및 내용, 감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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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란 출판사를 오랫만에 봅니다.

과거에 지학사는 하이라이트로 해서 고등학교 참고서나 보조 교재를 많이 출판헀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다 졸업을 해서인지 지학사에서 출판한 책들을 보기가 힘듭니다.

본 책은 회사 사보에 연재를 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과거에 읽었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특히 일부 제목들은 삼중당이라는 문고판으로 읽었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내용을 축약해서 쓴 글들을 읽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저런 생각도 하는구나! 아니면

저런 생각까지도 해야 되는구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들을 다시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었구요!

한 번 찾았어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은 찾을 때만 기억하고는 또 잊어버리기 십상이니...

그런 걸 보면 여러번 반복을 해서 입에 오르내려야 하는데...

 

특히 천승세작 "낙월도"는 내게는 아버지를 생각나게 합니다.

낙월도 내용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섬 자체와 관련입니다.

한 10여년 전에 아버님께서 낙월도로 동네 분들과 일하러 가셨던 섬입니다.

그 때 얼마나 일을 하러 가셨는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일하고 오셔셔 받은 노임으로 뭘 하셨을까?가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말에 본가에 가면 어머님과 낙월도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아버님 제사가 있으니까요?

주름진 얼굴 모습이 떠오르면서  나하고 통화할 때 말씀하시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제목도 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하나 적어보면서 다시 한 번 읽었던 내용을 기억해 봅니다

 

광장-제3의 선택과 환상적 이미지

낙월도 - 가난이 주는 절망, 섬의 샤마니즘

알렉산드리아-이국 풍정 속에 펼쳐지는 낭망의 무게

리빠똥 장군-군대조직의 비인간화를 드러낸 중편

무진기행-픽션의 창조성, 또 읽는 즐거움

아베의 가족-뜨내기 삶의 뿌리 찾기

폭군-장인 솜씨로 그려진 수렵 이야기

이어도-상상과 현실을 떠도는 섬, 섬사람

서편제-소리꾼 떠돌이, 그 서정적 설화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사회상으 ㄹ고발하는 피카레스크 소설

겨울골짜기-빨치산 세계와 "들피진" 삶

바람과 강-한국인에 잠재한 죽음에 대한 시각

장한몽-한의 실체와 민중 삶의 내력

분례기-지방색조. 또는 무지렁이의 숨결

별들의 고향-신선한 감수성, 소설의 꿀 맛

그 바다, 끓며 넘치며-갯투성이들의 갈등과 한의 전말

장마-전쟁고하 모성애를 다룬 명편

먼 그대-낙타로 일어서는 한 여인의 생의 의지

바람의 넋-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누님의 초상-역사 속에서 동화풍의 가족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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