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전남 여수-야간]소호동사택~소제마을~송소마을 왕복하기(2013/7/24/수 저녁)

魚山/막걸리 2013. 7. 25. 09:46

걷기장소 :  여수 소호동 바닷가

산행일자 :  2013년 7월 24일(수) 저녁 

누구랑 : 혼자서

날씨 : 걷기에 좋은 저녁

걷기코스 : 여수 소호동 ~ 소제마을~ 송소마을 왕복

걸었던 시간 : 20:10 ~ 22:30(2시간 20분)

 

오랫만에 몇 명 안남은 동기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병가신청이라서....신장이식을 받았습니다.

오래동안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수술경과도 좋다는 소식을 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또 한사람은 약속이 겹쳐서 못나오고...

결국 4명이 조촐하게 모였습니다.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하는 얘기 내용은 뻔합니다.

최근에 손자를 본 친구는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열어서 보여주면서 자랑을 합니다.

" 한 번 봐라"고....돌아가면서 보며 다들 부러운 목소리로 한마디씩을 거듭니다.

예쁘구나!, 우리 아들 놈들은 장가갈 생각도 안하니..., 네가 앉고 있는 손자가 늦둥이같다....라는 둥

 

다음 모임은 잠정적으로 10월 16일(수)에 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최종 일자는 그 때 가서 확정하기로 결정하고는 또 왁자자껄 해 집니다.

뭐 사는애기죠!

직장생활을 하니까 직장에서의 이러저러한 얘기와

마누라와의 시시콜콜한 얘기

그러면서 간간이 " 한잔하자"는 소리와 함께 소주를 목구멍으로 탁 털어넣고는

안주를 한점씩 하고는 또 소주병을 든 사람이 빈 잔에 술을 채우고...

 

한 친구가 세계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유는? 하고 묻습니다.

나름대로 이야기 합니다. 물...여유로움....일이 아닐까?...편안함....

그러자 마지막으로 정답(?)을 얘기합니다. 

" 친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

친구가 많기에 매사에 바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친구가 많지 뾰쪽하거나 나만 생각하는 욕심이 많으면

친구가 없을거고....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친구가 필요할 때이다라고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서울에 있는 동기와 함께 만나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서울 근무자 이름을 대보고는 " 총 10명 남았다"

30여명이 들어와 퇴사하고 공부하러 가고......

내년에는 유럽으로 부부동반으로 가자는 얘기를 하고 주비위원장을 추대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래...10월에 또 보자구.... 

 

<바다위에 희미하게 떠 있는 음력10일의 달>

<소호동 바닷가>

 <사는 곳 앞 3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