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저/정순희역, <삶과 죽음에 대하여>, 고요아침, 2005(2013/5/3/금)

魚山/막걸리 2013. 5. 10. 09:38

<책 소개>

탐스럽게 활짝 피어났다가 죽는 꽃처럼 매일 자연스럽게 죽어야 한다.

 마치 꽃이 죽는 것처럼, 탐스럽게 활짝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그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느끼면서, 죽어야 한다.

사랑, 경험, 지식을 버려야 한다.

 매일매일 그것을 버리면 다시 태어나며, 그러면 그대는 신선한 마음을 가진다.

이 책에서는 '삶과 죽음'에 속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문제들을 제시하고 설명하고, 문제를 발견한 '우리'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한다.

"문제가 발견되었는가? 스스로 그것을 들여다보고, 나를 청중을 향해 연설하고 있는 연사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문제를 그대와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 그대와 내가 이 문제를 탐험하면 우리 둘 다 뭔가 진실한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이해로부터 그대의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닌 행위가 나올 것이며, 우리가 끝없이 싸우도록 빌미를 제공하는 생각들은 마침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럼 그대는 그 두려움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작정인가?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처음부터 끝까지 삶과 죽음은 하나다

삶의 움직임을 통째 이해하고 있는가?

크리슈나무르티는 삶의 모든 움직임은 시간, 슬픔, 죽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맑고 투명한 사랑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삶을 단편적으로 다루면 끊임없는 혼란과 불행 속에서 살게 되며,

애정이 있고 사랑이 있어야만 삶의 전체성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사로잡혀 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죽음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려면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혹은 알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가장 큰 문제이다.

사실이 아니라 생각을 두려워하며 죽음을 일상에서 멀리 떨쳐 놓으면,

그 분리는 더 큰 불안과 이론들만 복잡하게 만들어낼 뿐이다.

죽음을 이해하려면 삶을 이해해야 한다.

매순간 죽어가며 결코 경험을 쌓거나 모아 두지 않는 마음, 그 변함없는 사랑의 상태가 필요하다.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는지 자각하고 지켜보아라
죽음은 심한 외로움에 대한 자각일 뿐이다.

외로움을 직시하면 외로움은 당장 파괴되고 거기서 얻은 자유로운 생각과 감정이 불멸을 가져온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육체적 고통이나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에 대한 몇몇 핵심적인 부분들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드러낸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죽음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가 연속성에 매달릴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나'는 생각하고 경험하고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

그러나 삶은 반드시 끝나게 되어 있다. 지속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만든 연속성과 믿음이 있다고 해도 여전히 두려움은 있다.

아무런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태어남은 연속성이 아니라 끝남에 있다.

참으로 창조적인 사람은 끝나게 마련이며 그것을 받아들인다.

연속성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거기엔 끝이 있고 죽음이 있다.

죽음은 모르는 것이다.

그것은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편견에서 자유롭게, 신선한 이해로써 그것에 도달해야 한다."

그날과 함께 죽고 새로운 날을 맞아라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끝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저자는 매일 어떻게 죽어야할지 알고 있다면 두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제나 내일 아니면 어제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한다.

그것은 결코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새로운 것은 매순간의 죽음 안에만 있다고.

저자의 말대로라면 끝남이 곧 시작인 것이다.
죽음은 살아있음의 정반대의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이 모르는 것인 죽음을 경험할 수 없는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위안장치를 만든다.

 윤회를 믿는 사람들, 신앙의 힘, 기타 등등.
저자는 죽음이라 부르는 것을 대하는 자신의 두려움을 관찰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만들어놓은 '나' 혹은 '나'가 이루어놓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한다.

과거에 대한 죽음, 모든 갈등, 슬픔에 대한 죽음이 없으면 사랑을 전체로 완전히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크리슈나무르티는 "전체로 완전히 두려움 없이 살고 매순간 죽어라.??고 말한다.

죽음을 탐색하려면 우리의 두려움, 연속성을 갖고자 하는 욕망 등을 선택 없이 자각해야 하고,

어떤 개념이나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제, 기억, 상처 등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자기자신에 죽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외로움이 아닌 홀로있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을 순수하게 하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관찰해야만 문제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두려움은 망상을 만들어내고 두려움이 계속되는 마음은 죽음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매순간 바라보면서, 죽음과 삶은 하나라는 것을 발견해야 한다.

완전한 주의를 기울여 현재에 전체로 살고 있는 것을 경험하면 사는 것이 곧 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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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재미있게 쓰여져야 한다.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워야 한다.

쉬워야 이해가능하면서 마지막 장까지 읽을 수 있다.

물론 몰라도 읽다보면 어느 때인가는 이해가 될 수 도 있지만....

 

본 책은 제목부터가 어렵게 느껴진다.

딱딱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나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다가 결국에는 다 읽었다고 생각하고 마치기로 한다.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언젠가 내가 더 성숙이 있은 다음에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꼭 말 장난을 계속 하고 있는것 같다.

물론 삶과 죽음이 제목이기에

직접적으로 가 아니라 간접으로 얘기를 해야 하니까 더욱 어려운 것일까?

 

하여튼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