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패드라익 콜럼 저/정영목 역, <트로이 전쟁>, 비룡소, 2005(2013/4/30/화)

魚山/막걸리 2013. 5. 10. 09:36

<책 소개>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한 권으로 엮었다.

 20세기 초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을 일으킨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1918년에 발표한 작품.

 "이 이야기는 그리스 시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모든 영웅들 가운데 가장 이름이 높은 오디세우스의 전쟁과 방랑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라고 불리는 젊은이로부터 시작한다..".

 

서양 문학 최고의 영웅 서사시로 일컬어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한권에 새로 엮은 <트로이 전쟁>이

'비룡소 클래식' 여덟 번째 타이틀로 출간 되었다.

20세기 초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을 일으킨 시인이자, 1921, 1925, 1933년에 걸쳐 세 차례나 뉴베리 명예상을 받기도 한

아동문학과 패드라익 콜럼(19881~1972)이 1918년에 발표한 작품.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를 비롯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을 그린 <일리아드>가 책의 앞 부분 1부에 펼쳐지고, 목마 작전으로 트로이를 무너뜨린 뒤 고향 그리스의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에 겪는 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을 다룬

 <오디세이아>가 2부에 펼쳐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 서양 문화의 바탕이 되는 고전중에 고전,

친구의 죽음을 갚아주기 위해 자신의 죽을 운명도 마다하지 않는 영웅 아킬레우스,

마음 속 두려움을 극복하고 신의 아들 아킬레우스와 맞서는 고귀한 명장 헥토르,

거지 차림으로 아들을 죽인 자를 홀로 가서 무릎을 끓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주검을 내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트로이의

늙은 왕 프리아모스,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많은 시련과 유혹을 오직 용기와 기지로 이겨 내는 오디세우스와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해관계에 따라 그리스와 트로이 양쪽으로 나뉘어 편을 드는 신들의 이야기까지,

탐욕과 우정, 질주, 용기, 간사함 등 인간 세상의 희로애락이 함축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작가 콜럼은 호메로스 이야기의 이러한 핵심을 잘 담아내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엮었다.

 단순히 1,2부로 나누어 긴 서사시를 시간의 흐름대로 요약하는 대신, 호메로스의 두 이야기에 모두 나오는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중간에 메넬라오스, 헬레네 등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트로이 전쟁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은 책 읽는 재미를 돋운다

한권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호메로스의 두 이야기
콜럼의 <트로이 전쟁>은 트로이 전쟁 이야기부터 푸는 대신, <오디세이아>에서 시작한다

호메로스의 원작 <오디세이아>와 마찬가지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테네 여신의 권유에 따라 아버지의 소식을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텔레마코스는 여행중에 트로이 원정에 참여했던 두 영웅 네스토르와 메넬라오스를 만난다.

여기서 콜럼은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동료였던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그의 부인 헬레네에게서 트로이 전쟁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으로 설정해 놓았다.

 다시 말해서 독자는 전쟁에 참가했던 영웅 메넬라오스와 전쟁의 씨앗이었던 미녀 헬레네의 입을 통해 <일리아드>를 듣게 되는 것. 트로이 성문 밖에 있던 사람 (메넬라오스)과 안에 있던 사람 (헬레네)의 이야기를 둘다 듣게 되는 셈이기도 하다.

콜럼은 이렇게 묘하게 <일리아드>를 끼워 넣은 다음에 2부에서 다시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메넬라오스가 해주는 이야기, 헬레네가 해주는 이야기, 오디세우스가 해주는 이야기, 에우마이오스가 해주는 등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에 많이 등장하여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마치 옛이야기를 듣는 듯이 영웅들과 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런 점들 때문에 콜럼의 <트로이 전쟁>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약간 두껍게 요약해 놓은 책들과는 다르다.

 이 유명한 이야기의 대강의 줄거리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그 줄거리를 다 꿰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독특하게 재구성되었다.

 

<저자 소개>

1881년 아일랜드 롱포드에서 태어났다.

그가 쓴 작품들은 20세기 초에 있었던 '아일랜드문예부흥운동'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아일랜드문예부흥운동'은 전통적인 아일랜드 민족정신을 되새기면서 아일랜드의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운동이었다.

첫 번째 작품은 '핀 오도낼'이라는 아일랜드 소녀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 <어린 소년 A Boy in Eirinn>으로 1914년에 발표되었다. 1914년 미국으로 건너와 아일랜드의 민담을 영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스 신화를 재구성한 <황금 양털과 아킬레우스 이전의 영웅들>1921년으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다.

헨리 왕자와 콜럼버스 등 대서양과 관련된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들을 모든 '항해자들:대서양 발견의 신화와 로맨스>예로부터 내려오는 아일랜드의 작은 요정과 마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분라이의 큰 나무:내 고향의 이야기들>으로 뉴베리 명예상을 두 번이나 더 받았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운율이 살아 있어, 소리 내어 읽기가 적합하다.

콜럼이 쓴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그 바탕을 두었으며 옛이야기를 모으러 하와이에도 머물렀다.

콜럼은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일대기를 다룬 <우리의 친구 제임스 조이스>와 같은 전기물을 비롯해 어른을 위한 희곡, 시, 소설 등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콜럼은 어린이 책 작가로서 훨씬 더 유명하며 그가 새롭게 쓴 신화 이야기는 품격 있는 문체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197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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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어드와 오딧세이를 익히 들었왔는데, 최근에 읽기 시작하니 그야말로 계속이다.

이제는 나오는 이름들도 어느정도 입에 익기도 하고...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전쟁 이야기이다.

전쟁에서 일어나는 사람들간의 이야기에 신들까지 포함한 이야기...

사이사이에 있는 삽화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었다.

 

전쟁은 너무나 참혹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아프고 슬픈 내용인데 기억나는 것은 무용담정도로 느낄까?

우리나라도 6.25전쟁이 있었는데....

현재도 거의 전쟁 위협 정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인데도....

무조건 전쟁은 피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