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박은봉, <한권으로 보는 세계사 100장면>, 가람기획, 1992, 407쪽(2013/9/5/목)

魚山/막걸리 2013. 9. 6. 09:07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84년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원을 거쳐 여선단체와 노돈문제상담소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번역.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근현대사 사전>, <분단현실과 여성>, 역서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신성가족> 외 다수가 있다.

 

=========================

요즈음 국사가 수능에 필수가 되느냐로 얘기가 되고 있고

또 검인정교과서 인증 문제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요즈음...

한 권으로 보는 세계사는

보는 것 보다는 읽는 것이었는데....

꼭 불교에서 관음이라는 말과 같이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세계사를 중 고등학교 떄 한 번씩 공부한 기억이 있고

또 동양사 부분은 특히 중국과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은 요리조리로 귀동냥이나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서양사는 최근에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게 됨으로써 조금 가까이 다가갔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한다.

<서양 문화사> 5권으로 구성된 책을 사가지고 아직 읽지를 못하고 수년을 썩혔는데

이번 100장면을 읽고난 탄력으로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현대사부터 고대로 꺼꾸로 해서 읽었다.

100개중 35. 백성을 위한 글, 한글 - 조선, 한글해설서 <훈민정음> 반포와

            66. 녹두장군 전봉준 - 조선 동학농민혁명의 발발

            86. 한 민족을 둘로 가른 비극의 전쟁 - 6.25전쟁 발발  3개를 저자가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으로 선택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내 세울 만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

내가 저자라면 무엇을 생각했을까?

팔만대장경, 남대문.....어렵기는 어려울 것 같다.

활판 인쇄술도 있었는데...쿠텐베르크.....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에...

 

인도에서 불교 탄생

중국 제자백가의 출현

진시황제의 중국통일

한나라의 장건 비단길 개척

중국 삼국시대의 시작

수양제의 중원 통치

당의 건국

중국 최초의 여황제 측전무후

몽고 통일 중앙아시아 원정

중국 아편전쟁의 발발

중국 태평천국의 난 발발

인도, 세포이 항쟁의 발발

신해혁명 발발

중국 홍군 대장정의 시작

중일전쟁 발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베트남 전쟁 종결

중화인민공화국, 유엔 가입 등을 동양권 항목으로 선정했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어 가기가 편안했다.

 

<기억하고 싶은 귀절>

- 누가 만일 세계 역사상 인류가 가장 행복을 누리고 영화를 구가한 시대를 지적하라고 한다면, 도미티아누스의 죽음으로부터

   코모두스의 즉위에 이르는 시기를 지적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기번, p 79)

 

- 남정네들은 무서운 노역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팔다리를 잘랐다 한다. 만리 타향에서 버려진 시체로 뒹구느니 평생 불구로

   살지라도 노역을 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福手福足"이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다(p89) 

 

- 고통은 인생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민중의 힘으로 물리쳐야 하고 또 물리칠 수 있는 악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점에서 레닌은 특히 위대한 인물이었다(막심 고리키, p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