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지리산국립공원]토지 직전마을~피아골계곡~임걸령~반야봉(1,732m)~임걸령~노고단고개~무넹기~화엄사버스주차장 다녀오기(2014/8/6/수)

魚山/막걸리 2014. 8. 8. 15:49

산 행 지  : 지리산 반야봉(1,732m), 노고단 고개(1,440m), 무넹기(1,277m)

산행일자 : 2014년 8월 6일(수)

누구랑 : 혼자

날씨 : 박무가 많이 끼고 무더운 날 

산행코스 : 토지 직전마을(09:35)~피아골대피소(11:09)~임걸령(12:55)~△반야봉(1,732m/14:11)~

                 ~노고단고개(1,440m/16:34)~무넹기(1,277m/16:50)~화엄사버스주차장(19:25)

산행시간 : 09:35~19:25(9시간 50분)

 

어제 주막산악회 모임 뒷풀이가 길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휴가를 물릴 수도 없고...

구례터미날로 가서 군내버스 시간표를 보니 8:40에 가는 차들이 많습니다. 노고단행, 피아골행.....

20분 여가가 있어서 아침을 재첩국으로 해 치우고 피아골행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고 피아골로 올라가면서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옛생각에 잠겼습니다.

돌아가신 하순금선생님과 그 가족들, 고로수물을 함께 마셨던 회사 동료 선배님들....

버스는 운행시간이 늦었는지 나 혼자 하차를 하자마자 바로 출발을 해 버립니다.

 

천천히 상가들을 지나서 올리가는데 하얀 백구 한마리가 앞서서 갑니다.

휴가를 보내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꼬마친구가 얘기합니다. "저 개가 안내견갔다"라고...

그러자 나도 앞 선 백구를 보니 그 녀석이 앞 서 가면서도 가끔씩 뒤를 봅니다.

거리를 유지할려고 하나....

 

상가가 다 끝나고 본격적으로 산행길로 접어들었지만 계속 앞서 갑니다.

계곡 다리를 건너자 이제는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어~~저 녀석은 이제 가야하는데...."어디까지 따라 올려나!

 

물을 마시기 위해서 멈추었습니다. 앞서가던 백구가 뒤로 오더니 바위에 편안하게 저도 쉽니다.

"저 녀석이 계속 따라오면 어쩌지!" 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몽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 가거라는 소릴 하면서 손사레를 쳐도 막무가내입니다,

앞서가다가 무언가를 발견하여 숲 속으로 뛰쳐가기도 하여 내가 앞서가면 어느새 나를 지나쳐 앞서갑니다.

그러다가 삼홍소까지 왔습니다. 백구는 먼저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제는 어떡허든 보내야지...생각하며 건너 피아골대피소 방향으로 오르는데 백구가 안보입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보내야 된다는 생각은 어디로 가버리고 궁금해졌습니다.

뒤를 돌아다보고 찾아보았지만 안보입니다.

그러다가 영리한 백구가 스스로 제 집으로 간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쉬워 연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 삼홍소까지 쉽게 올라왓습니다.

항상 건강하거라~~~

 

박무가 자욱히 끼어 걷기에는 좋았지만 주변 경치를 살피기에는 아쉬움을 주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반야봉에 가서도, 돼지평전에서도....

그러다가 햇빛이 반짝하고 보일 때에는 뜨겁고...

 

화엄사계곡으로 오르는 산님들이 많았습니다.

그 수많은 돌계단들을 밟고 내려가니 발바닥 피로가 말이 아닙니다.

오르막이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피아골계곡과 화엄사계곡의 세찬 물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다녀온 개념도>

<구례터미날>

<피아골 종점>

<앞서가는 백구 #1>

<앞서가는 백구 #2> 

<피아골계곡>

< 뭔가를 찾고 있는듯한 백구 #3>

<쉬고 있는 백구 #4>

<삼홍교>

이다리 건너있는 백구를 보았는데...

<삼홍소>

<머리 조심>

<피아골대피소 #1>

<피아골 대피소 #2>

<임결령 샘>

지리산에서 가장 차고 맛있는 샘물이 아닐까?

손이 시러울 정도였습니다 

<노루목>

<반야봉으로 가는 길>

<반야봉>

<반야봉에서 하산길>

<반야봉 산님들>

<박무들이 떠다니고...>

<다시 노루목>

<야생화가 핀 능선길>
알아야 면장을 하지...!

<임결령>

<멀리 구름속에 있는 만복대>

<다녀온 반야봉>

<피아골계곡과 우측 왕시루봉능선>

<노고단>

<노고단 고개>

종주 시작점

<노고단>

<노고단고개 돌탑>

<노고단대피소>

<무넹기>

<눈썹바위>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화엄사계곡 #1>

<화엄사계곡 #2>

<힘든 돌계단>

<오히려 올라가는 게 더 편할 정도...>

<화엄사계곡 #3>

<지리산화엄사>

<화엄사 가는 길>

<타종하는 스님>

<대웅전>

<각황전 #1>

<각황전 #2>

<화엄사 입구>

<화엄사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