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정덕희, <밤은 낮보다 짧다>, 중앙M&B, 1999(2012/12/7)

魚山/막걸리 2012. 12. 10. 13:18

<저자 소개>

1956년 2월 10일 충청남도 예산 출생.

1997년, 느끼한 말투에 범상치 않은 목소리로 "행복하소서~"를 외치며 나타난 그녀.

10년 넘는 세월, 하루도 쉴세 없이 전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여자.

일상의 행복이 아슬아슬해질 때 우리 곁을 찾아와 주는 행복 충전지.

독특한 카리스마로 이 땅의 여성들이 살아가는 삶의 애환과 행복을 어루만져주고, 함께 울고 웃을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여자.

그는 무엇보다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보통 여자의 눈높이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아픔과 행복을 솔직히 드러내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0년 넘게 꾸준히 대중에 사랑받음에 매일매일 감사하며 사는 그녀.

"그럼에도...행복하소서~" 저서로는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나는 나에게 목숨을 건다' 시집 '변신하는 여자', '희망' 등이 있다

 

<책 소개>

현대여성교육원 원장으로 여성의 의식개혁과 여성성공학을 강의해오고 있는 저자의 산문집.

 어차피 인생은 채워지지 않는 잔이다.

 갈증은 늘 오게 마련이다.

 밤 은 낮보다 짧다.

이제 밤에 집착말자.

위기의 여자들 에게 전하는 정덕희의 삶과 기술.

 

<출판사 서평>

여성의 의식개혁과 여성성공학을 강의해온 정덕희씨가 자시의 체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을 위한 '삶의 기술'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결코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의 우여곡절을 겪의며 오늘의 행복을 건져올리기까지 그녀가 터득한 갖가지 노하우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그녀의 메세지는 강렬합니다.

결코 이혼하지 맙시다
최근 우리 사회의 큰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이혼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천쌍이 결혼하는 동안 3백쌍이 이혼했다는 통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분의 1 가량이 이혼을 했다면 아마 그 이상의 부부들이 이혼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리가 아닐 겁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여성해방론자, 여성학자들은 '당당히 이혼하라'는 주장을 해왔고, 어느덧 신세대 주부들로부터 중년의 여성들이 전보다 쉽사리 이혼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덕희 씨는 말합니다.

이혼은 최선책이 아니라 최후책입니다.
싫으면 이혼하라고 주장해온 여성운동가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이혼하라고 권하기 전에 이 땅의 법 제도와 풍토부터 바꾸는데 더 힘을 쏟아야 되지 않을까요?

--재산분할 청구권을 비롯한 갖가지 법률이 여성들에게 한없이 불리한게 우리 현실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능력도 없는 여성에게 일할 기회도 제대로 주어지지 못하는 이런 사회에서 여자가 무턱대고 이혼부터 하면 새로운 불행이 시작될 뿐입니다.

--이혼하면 당장은 홀가분하겠지만 그 후유증이 너무 큽니다.

사회의 편견, 제도, 자식문제, 경제적인 문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달고 당당하게 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더라도 가정을 깨기보다는 나름대로 탈출구를 마련하라고 충고합니다.

즉 가정을 지켜가며 밖으로도 눈을 돌려 스스로의 역할을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몇차례 이혼의 위기를 극복하며 터득한 그녀의 삶의 기술입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희망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한국사회를 지탱할 힘이 없어집니다. 가정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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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참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관찰하여 글을 적을 수 있을까?

공감하면서 금방 읽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떻게 부부가 살아야 하는가?

어느 일방만 노력해서도 않되고

쌍방이 노력해야 하는데 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어느 부분에서는 나도 해오고 있는데 하고 공감하면서

어~~~저거는 우리 마눌님이 자주 쓰던 전법인데...

새로운데...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여튼 아주 공감하면서 읽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