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전남 여수-야간]소호동 바닷가 걷기(2013/8/27/화 저녁)

魚山/막걸리 2013. 8. 28. 13:33

걷기장소 :  여수 소호동

산행일자 :  2013년 8월 27일(화) 저녁 

누구랑 : 혼자서

날씨 : 더위가 조금 가신 저녁

걷기코스 : 여수 소호동 바닷가 걷기

걸었던 시간 : 20:38 ~ 23:10(2시간 32분)

 

날씨가 전주 말에 비가 내린 후로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게까지 느껴진다.

게다가 처서도 지나갔으니....

월례회의에 참석한 멤버들과 소주를 마시고 헤어지고 난 후 산보를 하러 소호동 바닷가 산책로로 나갔다.

 

오랫만이다. 대개는 술을 먹을 때에는 운동을 했는데...동안 휴가기간이라~~!

그러고보니 오랫동안 내가 술을 안먹었나 보다.

주변을 보니 걷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고...

 

뛰는게 아니라 천천히 걸었다.

노래도 흥얼거리다가 또 머릿속으로 이러저러한 것을 생각도 하면서...

그러다가 큰 아들 전화가 왔다.

받으니 "이번 목요일이 엄마생일인데, 아빠 오시냐?"고 한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못가고...케이크나 사서 축하해주어라"고 말하면서

"너희들이 건강히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는 말을 하고 "윤태와 함께 축하해주라"고 했다.

통화를 마치고 마눌님에게 전화를 하니 안받는다.

나중에 전화가 와서 인태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얘기하면서 내가 덧붙여 한마디 했다.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여..."

 

오늘도 이렇게 인태와 마눌님과 통화를 하면서

잔잔한 기쁨을 느끼는 그런 하루였다. 

 

<소호동 바닷가 야경 #1>

<소호동 바닷가 야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