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J. 파머/이종인,이은정 역,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한문화, 2010 (2012/10/31)
<저자 소개>
미국의 존경받는 교육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지성.감성.영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의 교육철학은 가르침과 배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는 미대륙을 포함하여 전 세계를 무대로 워크숍, 포럼, 강연회를 열고 있으며 '교사의 교사'로 불린다.
미고등교육학회 임원과 페처연구소의 수석 고문을 맡고 있으며 미공립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창설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전미 1만여 명의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고등요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소개-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
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오픈북', '나를 디자인하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 '백만장자 파트너십'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책 소개>
미국의 존경받는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의 교육 에세이집.
가르침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다양한 실험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생생하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의 희망과
용기,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교사의 내면적 생활을 탐구하는 동시에, 교사의 고독한 영혼을 넘어서는 사회적인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출간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교육개혁 운동의 성과들을 담아 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출판사 서평>
가르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 아픔과 환희를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에세이
전미 1만여 명의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명
으로 선정된 파커 J. 파머의 유명한 교육 에세이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가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저자는 출간 후 10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이 보내준 격려에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교육성과들을 담은 증보판을 출간했다.
지성․감성․영성과 교사․학생․학과가 하나로 통합되는 교육을 강조하는 이 책은 인식하기, 가르치기, 배우기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교육현장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사례들,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로 날카로운 자기반성과 유머가 함께 녹아 있어 유쾌하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의 희망과 용기,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훌륭한 교육철학으로 교육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사상가는 많지만 파머처럼 가슴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사람은 드물다.
파커는 줄기차게 '교사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온 사상가이자 실천가이다.
그가 피력하는 교육철학은 엄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열적이면서도 명확하다.
이 책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각급 학교 교사, 리더, 카운슬러, 문화기획자 등 가르침과 배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폭넓은 시야와 깊은 성찰을
선물해준다.
1.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많은 교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요즘 같은 때에, 교사의 내면풍경을 파고드는 저자의 시도는 엉뚱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령이나 기술을 말해주는 것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그러나 다른 진정한 인간의 행동이 그렇듯이 가르치는 행위도 인간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칠 것인가만 이야기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누구'는 건드리지 않은 채 지나왔다.
이제 그 '누구'를 이야기할 때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육과 교육자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2.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에서 나온다
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그것은 교사의 자아정체성과 성실성으로부터 흘러나온다.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쁜 선생의 말은 그들의 얼굴 앞에서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며, 그 결과 학생들에게서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선생은 자신의 자아, 학과,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는다.
자신의 자아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교사는 가르치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학생들의 가슴을 열고 들어가 진정한 가르침을
창조한다.
3. 객관성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공포에서 벗어나라
훌륭한 가르침의 핵심은 상호연결성이다.
그러나 타자他者와 정면으로 부딪히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속의 공포가 나타나 우리를 방해한다.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만나는 타자는 학생, 동료교사, 자신이 가르치는 학과, 내면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다.
학생은 교사를 두려워하며 노트와 침묵 뒤로 숨고, 교사는 학생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교단, 경력, 권위 뒤로 몸을 가린다.
또한 동료 교사와의 만남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전공 분야 뒤로 숨고, 객관성이라는 허울을 쓰고 체화되지 않은 죽은 지식이나
사실만을 앵무새처럼 전달한다.
저자는 공포에 기반하고 있는 문화에서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두려움에 차 있는가를 살펴보고, 공포를 물리치고 상호연결성을
회복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4. 주제를 중심에 두고 가르쳐라
파머는 새로운 교실 모델로 '위대한 사물'을 중심에 둔 교실을 제시한다.
위대한 사물은 영구불변한 주제를 가리키는데, 주제를 중심에 둔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자아보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삶의 진실을 일깨워주는 타자성과 만나게 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 학과, 자신의 자아와의 연결성을 회복하여 온전한 교사로 우뚝 서게 된다.
5. 동료 교사들과 대화하라
현대의 교육 문화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벽보다 더 높은 벽을 교사들 사이에 세워놓고 있다.
교직은 모든 공적 직업 중에서 가장 개별화된 직업이다.
교사들은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수업을 한다.
교실에 들어가는 순간 동료들에게 문을 닫으며, 교실에서 나오면 그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개별화 경향 때문에 교사들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지에 의해서 평가되며, 다른 전문직종에 비해 변화에 둔감하고 따라서 성장도 느리며 전반적인 교육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동료교사들과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6. 이제 분열된 삶은 더 이상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라
파머는 교육을 교사 개인의 문제로만 국한시키지는 않는다.
교사의 자아의식이라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한다.
파머는 이 책에서 한 개인이 교육개혁운동에 참가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기까지를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파머는 교육개혁운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분열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교사 개인의 용기, 즉 진정한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최초의 문제제기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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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정말로 십인십색으로 말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지난 시절에 만났던 선생님을 되돌아볼 때 내가 오래도록 간직한 선생님은?
하고 곰곰 생각해 보았다.
이제는 선생님도 하기 어렵다는게 요즘 선생님의 말씀이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서 빨리 변해야 하는데...
이제는 나도 선생님을 한 직업인으로 보고 있지만....
너무 고결하고 숭고한 모습을 요구하기에는 선생님들도 이제는 지치지 않았을까?
너무 오래돛안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 읽으면서 느꼈던 그런 감흥을 다 잊어버린 느낌이다
바로 바로 ....읽었어야 하는데...
<기억하고 싶은 귀절>
- 지성은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감성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우리와 학생들이 느끼는 방식을 말한다.
영성은 삶의 장엄함에 연결되려는 가슴 속 동경이 다양하게 표현되는 방식을 뜻한다 (p39)
- 가르치는 행위 중에 교사의 내면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p40)
- 스승의 힘은 학생의 내면에 진리를 일꺠워 주는 능력에 있다(p65)
- 여행이 가치 있는 것은 두려움을 주기 때문이다(알베르 카뮈)(p95)